비트코인, 2주 만에 2만4200달러 돌파...하루 9% 급등
사진 =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 / 출처 코인마켓캡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연준 긴축 장기화 전망에 2만1600달러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2만4200달러선을 돌파했다.

16일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8.91% 상승한 2만4220달러를 기록했다.

2만4000달러를 돌파한 건 2월 2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단기 상승 기록을 제외하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해당 가격선에 도달했다.

전날 대비 9% 가까이 반등하며 지난해 9월 9일 10.5% 상승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4660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더리움은 7.34% 상승한 1만6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 팍소스의 바이낸스USDC(BUSD)에 대한 규제 집행 조치와 물가 완화세 둔화에 따른 연준 긴축 정책 지속 우려로 인한 최근 하방 압력을 벗어난 모습이다.

루카스 우투무로 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 연구총괄은 코인데스크에 "예상보다 높은 CPI에도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면서 "이는 위험 자산 시장이 전반적인 반등을 이어갈 수 있는 강세 신호로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 대비 6.4%로 예상치를 초과했지만, 전월 대비 기록은 0.5%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 카이코(Kaiko) 연구 분석가 리야드 캐리는 시장 상승 요인을 BUSD 규제로 인한 시장 압력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봤다.

시장이 이미 BUSD 뉴스를 소화하고 당장의 규제 우려를 털어냈다는 분석이다.

시장 상승세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와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홀딩스(MARA)는 모두 15% 반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 이상 상승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6500만 달러(한화 약 837억원) 상당이 청산됐다. 이중 6000만 달러(한화 약 773억원)가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 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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