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이더 공급량이 2022년 머지(Merge) 업그레이드 이후 최장 기간 공급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합의 메커니즘을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최종 전환한 '머지' 업그레이드로 감소세를 보였던 이더리움 공급량이 최근 몇 달 동안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덴쿤 업그레이드에 따른 수수료 절감과 소각량 감소가 이더리움 공급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시간 이더리움 공급·소각 데이터 제공 플랫폼 '울트라사운드머니(ultrasound.money)'에 따르면 2022년 9월 '머지' 이후 1년 284일 동안 신규 생성된 이더리움은 13억6000만개, 소각된 이더리움은 15억개로, 전체 공급량에서 34만5000ETH(11억 달러)가 감소했다.
한편, 지난 4월 14일 이후로 이더리움의 공급량은 73일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종합 11만2000 ETH를 신규 추가했다.
올해 3월 13일 진행된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반영된 9개 이더리움개선안(EIP) 중 EIP-4844가 이 같은 공급량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EIP-4844는 트랜잭션 데이터를 분리해 임시 저장할 수 있는 메커니즘 '블롭(blobs)'을 도입한 개선안으로, 아비트럼, 옵티미즘 등 이더리움 레이어2에서의 트랜잭션 실행 비용을 크게 낮췄다.
이로 인해 줄어든 수수료 만큼 이더리움 소각량이 급감하면서 머지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던 공급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더리움 유통 공급량은 1억2000만개로, 머지 이후 연간 0.16% 감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월간, 주간, 일간 기준 각각 연간 0.45%, 0.58%, 0.61%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후 3시 50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과 비슷한 33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83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