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더리움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의 시가총액이 60% 가까이 감소했다.
9일(현지시간) 댑 분석업체 '댑레이더(DappRadar)'는 81개 이더리움 NFT 컬렉션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감소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NFT 시장 가치는 2022년 초 93억 달러(한화 약 11조7543억원)를 기록했지만 그해 연말 37억 달러(한화 약 4조6764억원)로 59.6% 감소했다.
이더리움 시세 하락분이 NFT 컬렉션 가치에도 반영됐다.
댑레이더는 "이더리움이 지난해 60% 하락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는 NFT 가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NFT 시장은 지난해 2월 191억 달러(한화 약 24조원)까지 성장하는 등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실적을 능가했었다.
하지만 5월 테라 붕괴 이후 NFT 시장 가치는 88% 급감했고, 11월 FTX 파산과 함께 22억 달러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연말 시총 68%를 회복했지만 댑레이더는 "이같은 시장 회복세가 NFT의 유틸리티가 반영된 결과가 아니라 나쁜 행위자 및 시장 조작의 결과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46.7%를 점한 크립토펑크, 지루한원숭이요트클럽(BAYC) 등 유가랩스 NFT 컬렉션들이 지난해 시장 3분의 2를 차지했는데, 이중 유가랩스 컬렉션 중 가장 많은 손실이 발생한 NFT는 아더디드(Otherdeed)로, 86.15%의 가치가 증발했다.
아주키(Azuki), 퍼지펭귄(Pudgy Penguins), 디젠툰즈(Degen Toonz)는 각각 113.89%, 260%, 204%의 성장하며 2021년이나 2022년 초 출시된 컬렉션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포테이토즈(Potatoz, 134.68%), 렌가(Renga, 211.63%), 디지다이가쿠(DigiDaigaku, 209.88%), 갓헤이츠엔에프치즈(God Hates NFTees, 1,653.28%) 등 테라 붕괴 이후 발행된 NFT 컬렉션은 더 좋은 실적을 거뒀다.
댑레이더는 NFT 시장에서 '수집품' NFT 비중이 급감했다고도 밝혔다.
2022년 초 수집품 NFT는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해 1월에는 75% 아래로 떨어졌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22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