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주 만에 2만1000 달러 아래로..."실버게이트 사태, 암호화폐 '뱅킹' 이슈 부각시켜"
사진 = 셔터스톡

실버게이트 은행이 운영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7주 만에 처음 2만1000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0일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7% 이상 급락하며 1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2만 2만250 달러까지 하락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롱 포지션 9800만 달러(한화 약 1293억원) 이상이 청산됐다.

지난주 암호화폐 사업에 중점을 둔 미국 실버게이트 은행이 SEC에 대한 연례 보고서 제출을 연기하고 운영 위기와 규제 위험에 직면한 사실을 밝히면서 시장 하락세가 시작됐다. 이후 실버게이트 은행은 자발적 청산 절차를 밟아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외환시장 조성업체 오안다(Oanda)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9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상당한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서 "실버게이트 여파에 따른 추가 매도 압력에 비트코인이 2만 달러선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버게이트 은행은 암호화폐 산업의 지속적인 뱅킹 이슈를 부각시켰다"면서 "암호화폐 기업들은 지불 및 기타 예금을 지원해줄 새로운 회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달러 입출금 처리 네트워크를 변경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라면서 "실버게이트 파산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입출금 시스템 의존도가 큰 암호화폐 업계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수요일 보고서에서 "실버게이트는 당국 등록 은행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암호화폐 산업 성장의 중심에 있었다"면서 "이번 자발적 청산 결정으로 미국에서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길이 막혔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당국이 다른 루트까지 폐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루트가 차단되면 암호화폐 부문으로의 자금 유입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줄리어스 데캄프너(Julius de Kempenaer) 스톡차트닷컴 수석 기술 애널리스트는 코인데스크에 "실버게이트처럼 암호화폐 업계에 서비스를 제공해온 더 많은 기업들이 문제가 생기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접근하는 것은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경제 데이터 수집업체 트루플레이션의 CEO 스페판 러스트는 "실버게이트는 빠르게 확장되는 온·오프램프(암호화폐-법정화폐 간 교환 채널)가 없기 때문에 기관의 시장 진입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 다른 온·오프램프 대안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많은 암호화폐 사업이 역외에서 추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 역시 7% 이상 하락하며 143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검찰은 미등록 증권과 상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을 기소했는 소식이 하락세를 가중시켰다. 검찰은 이더리움, 루나, 테라USD가 유가증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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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25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