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 美 법원에 보석 조건 수정 요청...FTX 직원과도 접촉 시도
사진 = 샘 뱅크먼 프리드(SBF) 전 FTX CEO / 셔터스톡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 이하 SBF) 전 에스티엑스(FTX)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전·현직 FTX 직원들과 접촉을 위해 자신의 보석 조건 수정을 법원에 요청했다.

3일(현지시간) SBF의 담당 변호사 마크 코헨(Mark Cohen)은 "SBF의 보석 조건과 관련된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일(현지시간) 법원에 문서를 제출하고 검찰과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마크 코헨 변호사는 "앞으로 며칠 안에 당사자들 간의 합의로 이어지고 SBF에 대한 추가 소송은 없을 것이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현재 미 검찰은 SBF가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의 전·현직 직원들과 연락을 취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미국 FTX(FTX US)의 법무 자문위원인 라인 밀러(Ryne Miller)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있을 증언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다.

미 법무주 관계자는 SBF가 밀러 자문위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가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가능한 경우 서로를 리소스로 사용하거나 최소한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적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SBF는 구속 중 존 레이(John Ray) FTX CEO에게 연락을 취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일(현지시간) 법원은 SBF의 보석 조건을 수정해 그가 알라메다나 FTX의 전·현직 직원과 접촉하는 것을 금지했다. SBF는 시그넬(Signal)을 비롯한 암호화된 채팅 앱을 사용하는 것도 금지됐다.

코헨 변호사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SBF는 조지 러너(George Lerner)를 포함한 전직 직원들과 연락할 필요가 있다"며 "그들은 SBF의 개인적인 중요한 지원 수단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FTX가 보유하고 있는 자신의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접근과 양도를 금지하는 보석 조건을 해제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은 또한 SBF의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073억7500만원) 보석금에 공동 서명한 신원불명자들의 이름을 다음 청문회 이후에 공개하도록 허용했다. SBF의 보석 조건에 관한 다음 청문회는 현재 오는 9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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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21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