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4위 인도네시아, 부동산·교육 등 공공분야 블록체인 기술 적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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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공공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후 누그라하 인도네시아 정부 블록체인 기술 연구 자문위원과 그레이스 사반다르 인도네시아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센터 공동 설립자는 두바이 암호화폐 행사에 참여해 "정부가 웹3 기술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최근 관련 협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과 교육 분야 등 공공 서비스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사반다르는 "인도네시아의 인구가 2억7000만명 이상이지 않느냐"며 "지금까지 인도네시아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웹2 소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에 있어 주요 기반국 중 하나로 자리잡아왔고 웹3 기술 활용에 있어서도 선두주자가 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3 기술의 탈중앙성을 언급하며 "기술을 단지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정부와 민간 커뮤니티, 미디어와 학계가 협력해 웹3에 대한 교육의 장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중심으로 암호화폐와 웹3 등 신기술 사업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일본과 비슷하게 중앙집권적 형태로 시장을 확대시키고 발전시키려는 의도가 강하다"며 조세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세금 추징을 실시하는 등의 움직임을 언급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지금까지 암호화폐 관련해 한화 약 200억원 이상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니 물랴니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암호화폐 과세가 정부 재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약 2억8000명의 인구 규모로 세계 4위다. 지난 한 해 1100만명 대상 총 600억 달러(한화 약 77조3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져 게임산업을 포함한 웹3 전반에서 주목 받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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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48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