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3 세상을 여행하는 코인러를 위한 안내서 2. 탈중앙화 거래소

 

목차

1. 국내 원화 거래소에 상장된 탈중앙화 거래소 관련 토큰은 19개

2. 주요 탈중앙화 거래소 토큰

3. 탈중앙화 거래소 XCR 등급 분포

 

Web3 세상을 여행하는 코인러를 위한 안내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2022년말 기준 국내 5대 거래소에만 약 400여개의 코인이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다양한 이름을 가진 코인들이 하루에도 수천만원에서 수천억원의 규모로 투자자들의 손을 거쳐가고 있다. 하지만 그 코인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진 코인인지, 어떤 유틸리티를 가지고 있는 지 알고 거래를 하는 투자자는 몇 명이나 될까? 심지어 제대로 관리되지도 사용되지도 않는 코인이 뜬 소문에 이끌려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한다.

쟁글에서는 코인들의 백서와 프로젝트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코인들의 지속가능성과 대중화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그 분석 과정에서 코인들의 유틸리티를 확인하고,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정보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널리 활용되어 가상자산 시장의 성숙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러한 취지에서 쟁글은 향후 “국내 상장코인 지도” 시리즈를 통해 국내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들을 유틸리티를 중심으로 분류하고, 관련된 코인들의 목표와 현 상황을 보여주고자 한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단순히 루머에 이끌려 코인을 투기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코인의 실질적 가치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기를 바란다. 쟁글은 가상자산과 관련한 정보와 실질적 가치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할 것이다.

 

국내 상장코인 지도 2. 탈중앙화 거래소

전통 금융 시장과 같이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들이 있다. 이중 가상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 역할을 하는 것이 탈중앙화 거래소(DEX, Decentralized Exchange)이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블록체인 생태계 내 자산을 다른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프라 중 하나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대다수의 메인넷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2020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 활황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였다. 탈중앙화 거래소의 가상자산 거래량도 크게 늘었는데, 2021년 한 해동안 발생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액은 $1,495B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하였다. 2022년 불안정한 매크로 환경과 각종 이슈로 거래액이 감소하긴 하였으나, 2023년 1월 거래액은 $61B로 여전히 많은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1. 국내 원화 거래소에 상장된 탈중앙화 거래소 관련 토큰은 19개

디파이가 가상자산 시장의 주력 서비스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5대 원화마켓(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거래소에는 상당히 많은 DEX(탈중앙화 거래소) 관련 토큰이 상장되어 있다. 이 중 자동화 마켓 메이커(Automated Market Maker, AMM) 방식 프로젝트가 15개, 오더북(Orderbook) 방식 프로젝트가 2개, 애그리게이터가 2개로, 현재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AMM 방식 프로젝트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디파이 서비스 대부분이 초창기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던 만큼 상장된 프로젝트 중 이더리움 기반(이더리움 레이어 2 포함) 탈중앙화 거래소 프로젝트가 12개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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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거래소의 특징

탈중앙화 거래소는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오픈소스 기술을 이용하여 거래가 이루어지며, 거래내역이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중앙화 거래소 대비 투명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중개자 없이 개인 간(P2P) 거래를 지원하여 사용자는 자신의 가상자산을 어디에도 위탁할 필요 없이 개인 지갑에서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중앙화 거래소에서 고객 보유 자산 및 거래 내역에 대한 불투명성 등의 문제가 부각되면서 탈중앙화 거래소가 가지고 있는 투명성과 탈중앙성은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는 블록체인 위에 기록되기 때문에 중앙 서버에 장부를 작성하는 중앙화 거래소 대비 거래 속도가 느리고 비용(거래수수료)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중앙화 거래소는 기존 전통 금융권에서 사용하던 인터페이스와 비슷하여 투자자들이 쓰기 쉽고 익숙한 반면, 탈중앙화 거래소는 사용자 경험(UX)이 다소 떨어진다. 더불어 중앙화 거래소는 법정화폐를 기초로 디지털 자산을 교환할 수 있는데 반해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법정화폐 전환 용이성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탈중앙화 거래소 토큰의 유틸리티

1) 유동성 제공에 대한 보상

거래소에서는 원활한 거래, 낮은 슬리피지 등이 가장 중요한 속성인 만큼,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거래소 운영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또한, 조그만 유동성 격차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유동성을 끌어들이면서 높은 네트워크 효과도 지닌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더 많은 유동성을 끌어들이기 위해 유동성 공급자에게 거래 수수료 외에 탈중앙화 거래소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2)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대해 투표할 수 있는 권한

탈중앙화 거래소 토큰 보유자는 플랫폼 내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으며, 생태계 운영 방향 등 주요 의사결정에 투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더 많은 토큰을 보유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의사결정권을 가지게 된다.

이외에도 탈중앙화 거래소는 토큰을 플랫폼에 스테이킹하도록 장려하여 유통 물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유동성 보상을 추가로 더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틸리티를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커브가 있는데, CRV 토큰 홀더들은 CRV 토큰을 락업하여 유동성 제공에 대한 CRV 보상을 최대 2.5배까지 높일 수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 작동 방식

탈중앙화 거래소는 작동 방식에 따라 자동화 마켓 메이커(Automated Market Maker, AMM), 오더북 방식으로 나뉜다. 또한, 다양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트레이딩 조건들을 취합하여 최적의 매매를 지원하는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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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

AMM은 자산 가격을 자동으로 산출하기 위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거래 방식이다. 트레이더 혹은 마켓메이커 간 거래를 진행하지 않고 토큰 페어(예: USDC-ETH)로 구성된 유동성 풀(Liquidity Pool)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원하는 자산을 교환한다. 여기서 유동성 풀은 스마트 컨트랙트에 묶여 있는 디지털 자산의 풀을 의미한다. 보통 프로젝트는 충분한 유동성 풀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거래 수수료의 일정 부분을 유동성 제공자(Liquidity Provider)에게 지급하며, 이를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이라고도 한다.

거래 주문이 발생하면, AMM을 통해 거래 가격이 계산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유동성 풀에서 자동으로 원하는 자산이 교환된다. AMM을 활용한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유동성 풀에 있는 토큰 비율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유동성이 낮은 상황에서도 항상 구매자는 토큰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구매자가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되는 슬리피지(Slippage)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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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AMM 함수로는 CPMM(Constant Product Market Maker)과 CSMM (Constant Sum Market Maker가 있다. 서로 다른 토큰의 수량을 각각 x, y라 할 때, CPMM은  x * y = k (k는 상수)식을 만족하는 경우 자산 교환이 발생하며, CSMM(Constant Sum Market Maker)은 x + y = k 식을 만족하는 경우에 자산 교환이 발생한다. CPMM 함수를 차용한 대표적인 탈중앙화 거래소에는 유니스왑, 스시스왑, 팬케이크스왑 등이 있다. 반면 커브는 CPMM과 CSMM 모델의 장점을 차용하여 스테이블 코인 거래에 최적화하였다.

물론, AMM 함수에는 비영구적 손실(Impermanent Loss)과 같은 리스크 요인들이 있다. 비영구적 손실이란 유동성 풀에 자산을 예치한 이후 자산 가격이 변화할 경우 출금할 때 자산의 달러 가치가 예치할 때보다 적다는 의미이며 단순히 보유했을 때에 비해 손실을 입는 경우이다. 기존 AMM 거래소가 가진 슬리피지, 비영구적 손실 등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재에도 기술적인 업그레이드가 계속되고 있다.

2) 오더북(Orderbook)

오더북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과 수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일치하면 매매가 성사되는 호가창 거래 방식으로 주로 중앙화 거래소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통적인 거래 방식이다. AMM을 이용하는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AMM 함수에 의해 시장 가격이 결정되나 오더북 거래소에서는 가장 최근에 체결된 가격에 의해 시장 가격이 결정된다. 오더북 방식은 원하는 가격에 정확하게 매수/매도할 수 있어 슬리피지(slippage)가 없는 한편, 유동성이 낮은 자산의 경우 거래 체결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오더북은 매수/매도 주문과 거래 체결이 모두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는 온체인 오더북과 거래 체결만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는 오프체인 오더북이 있다. 오프체인 오더북의 경우 모든 주문은 중계자라는 제 3자를 거치게 된다. 물론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저장된다면 투명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은 있어나, 모든 트랜잭션이 발생할 때마다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거래 수수료가 비싸며 빠른 거래 처리를 위해서는 높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따라서 현재 오더북 탈중앙화 거래소 중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차지하고 있는 dYdX 거래소는 오프체인 오더북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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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그리게이터(Aggregator)

애그리게이터는 다양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트레이딩 조건들을 취합하여 가스비와 슬리피지를 최소화하는 선택지를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거래소이다. 동일한 토큰 페어라도 탈중앙화 거래소마다 보유한 유동성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는 어떤 거래소를 이용하여야 최적의 가격으로 토큰을 구매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려울 수 있다. 애그리게이터는 투자자가 단일 대시보드를 사용하여 다양한 트레이딩 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연결된 거래소에서 특정 토큰 스왑에 가장 적합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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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요 탈중앙화 거래소 토큰

쟁글은 XCR을 통해 다양한 탈중앙화 거래소 프로젝트의 백서와 로드맵, 토큰 이코노믹스 등을 분석하고 있다.

1) Uniswap (UNI)

유니스왑은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제안한 AMM을 CPMM 모델을 통해 최초로 구현한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이다. 2018년 V1, 2020년 V2, 2021년 V3를 차례로 출시하였으며 새로운 기능 도입을 통해 기존 탈중앙화 거래소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V3는 CPMM 모델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유동성 공급의 비효율성 문제를 해결한 집중화된 유동성 기술을 도입하여 자본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유니스왑은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시장 점유율 74.9%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인 스시스왑와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 중에서는 유일하게 30일 스팟 거래량 기준으로 전체 거래소 중 10위권에 진입했다. 유니스왑은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 2 솔루션이나 다른 메인넷으로 확장하여 점유율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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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기준 유통되는 토큰 수는 6.27억 UNI이며 최대 발행 가능한 토큰은 10억 UNI이다. 예상 연평균 인플레이션율은 10%이나, 2024년 이후에는 2%로 낮아질 예정이다. 인플레이션율 절대치는 낮은 편이나 4억 개의 토큰을 팀 및 투자자 등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락업 조건은 없어 오버행 리스크가 존재한다.

2) SushiSwap (SUSHI)

스시스왑은 유니스왑 코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탈중앙화 거래소이다. 중앙화된 팀이 아닌 커뮤니티가 주도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시장 니즈에 따라 빠르게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는 거래소 뿐 아니라 대출 프로토콜 등 통합 디파이 플랫폼으로 발전 중이다. 스시스왑은 초창기 유니스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뱀파이어 공격 전략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였으며, 이후 토큰 홀더들에게 매출액을 분배하는 우호적인 토크노믹스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홀더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2021년 스시스왑에서 발생한 매출은 $523M이며 이 매출액은 유동성 제공자 및 SUSHI 토큰 홀더에게 배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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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스왑의 최대 발행가능한 토큰 수는 2.5억개이며 2026년까지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3%이다. 2026년 이후 새로 발행되는 SUSHI 토큰은 없다. 높은 토큰 분산도와 낮은 인플레이션율로 오버행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3) Curve DAO (CRV)

커브는 스테이블 코인을 위해 출시된 StableSwap 모델 기반 DEX로 스테이블 코인간 교환에 슬리피지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커브는 CRV 토큰을 이용한 부스트 기능으로 인해 Yield Farming 플랫폼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커브는 2021년 6월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페깅되지 않은 자산을 지원하여 DEX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커브 V2를 런칭했다. 다만, 커브 V2를 출시했음에도 이더리움 기반 DEX 시장 점유율은 21.9%로 유니스왑 대비 상당히 낮은 편이다. 커브는 스테이블 코인 기반 유동성 풀로 TVL이 꾸준히 성장하여 2021년 1월 기준 TVL $24B을 달성하였으나 잇따른 스테이블 코인 디페깅 사태로 인해 TVL이 급격히 하락하여 현재는 유니스왑과 비슷한 TVL을 유지하고 있다. 커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10월 자체 스테이블 코인 crvUSD의 백서를 공개하였으며 2023년 1분기 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3년 1월 기준 유통되는 CRV 토큰 수는 13.9억 CRV이며 최대 발행 가능 토큰 수는 30.3억 CRV이다. 커브에 있는 부스팅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CRV 토큰을 락업해야 하므로 실질 유통량은 약 6.3억 CRV로 볼 수 있다. 2024년까지 약 386M 토큰이 추가로 유통될 예정으로 인플레이션이 낮은 편이고, 유통 물량 중 락업된 CRV 비율이 꾸준히 상승 중으로 오버행 리스크는 제한적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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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ancakeswap (CAKE)

팬케이크스왑은 스시스왑 포크를 통해 탄생한 탈중앙화 거래소로 BNB 체인 생태계 내에서 유동성, 거래대금 및 유저 수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초창기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와 대비되는 BNB 체인의 저렴한 수수료 및 거래속도, 값싼 프로토콜 수수료, 높은 APR 제공 등을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팬케이크스왑은 DEX 자체를 고도화하기 보다는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여 종합 토큰 투자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며, CAKE 토큰 홀더는 플랫폼 내 다양한 서비스에서 CAKE 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Yield Farming, 단일 토큰 스테이킹, 복권 서비스, NFT 마켓플레이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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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기준 2.58억 CAKE 토큰이 유통되고 있으며, 최대 발행 가능 토큰 수는 정해져 있지 않다. 매일 생성되는 토큰과 소각되는 토큰 수를 고려했을 때 실질적은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52% 정도로 오버행 리스크는 높은 편이다. 따라서 현재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했을 때 토큰 소각은 사실상 마케팅 툴에 가깝다고 보여지며, 초반에 높은 APR 제공을 통해 커뮤니티를 유인하여 팬케이크스왑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다만, 과거 거버넌스 제안 통해 블록 생성 당 토큰 소각 수를 20개에서 25개로 증가시킨 적이 있으며 향후에는 더 공격적인 소각과 APR 감소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아 나갈 가능성 존재한다.

5) dYdX (DYDX)

dYdX는 오프체인 오더북을 적용한 L2 기반 탈중앙화 선물 거래소이다. 1) 마켓 메이커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2) 지정가 매수, 손절매 등 다양한 전략을 제공하여 경쟁 우위를 구축했다. 이후 거래 수수료 및 포지션(미결제약정) 규모에 비례하여 dYdX 토큰을 지급하는 보상 매커니즘을 통해 2021년 8월부터 유저 수 및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이에 힘입어 탈중앙화 거래소 중 유일하게 미결제 약정 10억 달러를 달성하기도 하였다. 다만. 현재 무기한 선물 계약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 수수료는 dYdX Trading Inc.에 돌아가는 구조로 프로젝트의 성장이 직접적인 토큰 가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더불어 dYdX의 강점으로 알려졌던 L2 솔루션 기반 무기한 계약 서비스는 경쟁 탈중앙화 거래소가 이미 도입하였거나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 서비스 경쟁 심화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

6) 1inch Network (1INCH)

1인치 네트워크는 2019년 5월 런칭한 멀티체인 DEX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 다양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트레이딩 조건을 취합하여 최적의 매매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DEX 애그리게이터는 가스비와 슬리피티를 최소화하는 선택지를 투자자에게 제공하여 매매 시 비용 대비 이익을 극대화 시켜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준으로 1인치 네트워크는 경쟁자 대비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0만 명 이상으로 이 수치는 전체 DEX 관련 프로토콜 중 2위에 달한다. 1인치 네트워크 애그리게이터 서비스를 경유하는 월간 거래량은 100억 달러 이상이다. 1인치 네트워크는 유동성 프로토콜도 지원하고 있는데, 애그리게이터와 달리 유동성 프로토콜의 유동성은 대다수 유동성 채굴 프로그램 이후 급감하여 경쟁력이 약화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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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기준 유통량은 4.15억 1INCH이며 최대 발행 토큰 15억 1INCH이다. 1INCH 토큰은 2024년 12월까지 총 발행량 15억 개가 모두 유통될 예정으로, 매우 높은 오버행 리스크가 예상된다. 한편, 토큰 유통 계획은 1inch DAO의 거버넌스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추후 계획이 바뀔 가능성은 존재한다.

7) Balancer (BAL)

밸런서는 유동성 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AMM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이다. 기존 DEX들이 50:50으로 구성된 유동성 풀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밸런서는 유동성 풀 생성자가 자산 수(최대 8종)와 비율, 거래 수수료 등을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2022년 5월 기준 밸런서 분기별 거래량과 TVL은 각각 $8.5B, $2.5B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의 등락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있다. 이는 LP에게 수수료의 100%를 분배하고, LP의 권리에 집중한 BAL 토크노믹스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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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서는 BAL 토큰을 스테이킹하면 받을 수 있는 veBAL을 출시할 예정이며, veBAL 출시 이후 토큰 홀더에게 직접적으로 수익을 분배할 뿐만 아니라 장기 락업을 통한 유통량 감소 효과 역시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5월 기준 유통량은 6.9M BAL이며 이는 최대 발행 토큰의 6.9%에 불과하다. 2023년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16.1%로 높지 않다. 대부분의 BAL 토큰은 유동성 제공자에게 인센티브 형식으로 분배되는데, 이 인센티브가 매년 감소하여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오버행 리스크는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8) Bancor (BNT)

뱅코르는 2017년 6월 출시된 최초의 AMM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이다. AMM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영구적인 손실에서 유동성 공급자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유동성 풀의 거래쌍이 자체 토큰인 BNT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며, BNT 토큰 발행 및 소각 매커니즘을 통해 유동성 풀 내의 교환 비율을 정한다. 이러한 손실 보호 기능을 갖춘 V2 인기에 힘입어 2021년 5월 월간 거래량 53억 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유니스왑 등 경쟁 탈중앙화 거래소에 밀려 매출과 사용자가 모두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또한,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해킹으로 약 2,400만 달러의 자금을 탈취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탈중앙화와 보안에 대한 신뢰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였다.

벵코르는 BNT 토큰의 발행과 소각에 의해 물량이 유동적으로 변화하며 별도의 재단이나 투자자 물량이 없어 락업 해제에 따른 유통량 증가는 없다. 2022년 3월 기준 총 발행량은 256M BNT이며 최대 발행 가능 토큰은 제한이 없다. 2021년 9월 1일부터 2022년 3월 1일까지 6개월 간 BNT 발행량은 12.9% 증가하였으며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27%가량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 다만, V3 업그레이드 이후 사용량 증가에 따라 소각량이 증가한다면 추후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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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PERP Protocol (PERP)

퍼페츄얼 프로토콜은 이더리움 레이어2인 xDAI 기반 무기한 선물 거래소로 유니스왑이 사용하던 자산 산출 가격인 AMM 방식과 유사한 vAMM 방식을 사용한다. USDC를 Vault에 맡기면 이를 기초로 무기한 선물 거래가 가능하며 실제 스왑이 일어나지 않는 가상 AMM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동성 풀 및 공급자 또한 필요하지 않으며 비영구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탈중앙화 선물 거래소 내에서 매출액 기준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오더북 기반 거래소인 dYdX 대비 vAMM이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dYdX의 Epoch 에어드랍으로 인해 경쟁력 차이가 발생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1년 11월 기준 퍼페츄얼 프로토콜의 매출액은 dYdX대비 1/30 수준이다.

2022년 1월 기준 유통되는 토큰 수는 68.7M PERP이며 최대 발행 가능 토큰 수는 150M PERP이다. 토큰 락업 계획에 따르면 3개월 및 1년 이후 대부분 팀 소유 토큰이 락업 해제되며 2022년 1월 기준 유통량 대비 각각 5.8%, 31.8%의 물량이 추가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라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편이다. 추가로 토큰 배분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Ecosystems&Reward는 토큰 락업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매주 150K PERP가 리워드 형태로 유통되는 것을 고려하면 오버행 리스크가 높다고 볼 수 있다.

10) Sun (SUN)

Sun은 트론 체인 내 종합 DEX 플랫폼으로 스테이블코인 스왑을 위한 Sun.io, 스테이블코인 이외 다양한 토큰 간 스왑 서비스를 제공하는 AMM 기반 DEX SunSwa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론 체인 내에서 유의미한 TVL을 확보하고 있으며, TVL 내 45% 수준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유동성 풀이므로,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덜 받으며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는 트론 체인만 지원하고 있으나 향후 타 블록체인까지 지원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2022년 6월 기준 유통 중인 토큰 수는 105.1억 SUN이며, 최대 발행 가능 토큰 수는 199억 SUN이다. 초기 VC/PE나 사전 채굴 및 팀 사전 분배물량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오버행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으며, Buyback과 소각 매커니즘이 존재하여 추가적인 인플레이션율 하향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다만, 아직 배분되지 않은 47.2% 물량이 어떻게 배분될지 정해지지 않은 만큼 향후 거버넌스의 결정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

3. 탈중앙화 거래소 XCR 등급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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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xangle.io/insight/research/64084dd5eb77c9d609508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