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USDC 유통량 연평균 86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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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Circle)사에 USD코인(USDC) 판매 중단을 명령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확산된 가운데, 서클이 USDC 유통량에 대해 분석하며 디지털 화폐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클(Circle)이 2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18년 출시된 USDC의 유통량은 연평균 860% 증가했다."라며 "같은 기간 미국 달러화의 연평균 유통량 증가폭이 8%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디지털 화폐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USDC는 지난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만 약 4조5000억 달러(한화 약 5861조원) 상당의 거래량이 발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2조7000억 달러(한화 약 3516조원)는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및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스마트 컨트랙트와 상호 작용하는 데 사용됐다.

USDC는 기타 암호화폐 및 전통 금융 자산보다 투기적인 성격이 덜하며, USDC와 같은 디지털 화폐는 전자상거래, 국경간 송금 및 결제에서 소비자에게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게 서클 측 주장이다.

서클은 "디지털 현금처럼 기능하는 스테이블코인은 지난 수년간 급성장했다. 딜로이트는 최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상인의 85%가 향후 5년 내 디지털 화폐 결제를 수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딜로이트는 최근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한 비접촉 결제 시장 규모는 향후 5년간 2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는 디지털 지갑이 가치를 저장하고 보다 널리 거래에 활용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보고서는 "디지털 지갑과 스테이블코인은 거래 비용이 낮아 국경간 거래에서도 장점이 도드라지며, 점점 더 글로벌 금융 생태계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서클사에 USD코인(USDC) 판매 중단을 명령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확산, 이에 서클의 글로벌 정책 총괄이자 최고전략책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단테 디스파르테 서클 글로벌 정책 총괄이자 최고전략책임자가 트위터를 통해 "서클은 웰스노티스(Wells Notice)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웰스노티스는 SEC가 규정을 위반해 민사소송의 대상이 될 개인 및 기업에 해명을 요구하는 사전 통지서다. 웰스노티스를 수령한 기업은 소송 절차 돌입 전 관련 의혹을 해명할 수 있다.

같은 날 워처구루(WatcherGuru) 트위터 계정은 "미국 SEC가 서클사에 미등록 증권과 관련해 스테이블코인인 USDC 판매 중단을 명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이 같은 사실을 확신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공식 발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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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23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