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 랩스, 권도형 미국 SEC와 '원칙적 합의' 도달

테라폼 랩스와 공동 창립자 권도형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3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법원 문서에 따르면 테라폼 랩스와 권도형이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수요일에 녹음되지 않은 전화 회의가 열렸으며, 5월 29일로 예정되었던 구두 변론은 취소되었다고 한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2024년 5월 29일로 예정된 구두 변론은 양측이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음을 법원에 알렸기 때문에 취소되었다. 양측은 2024년 6월 12일까지 합의에 따른 최종 판결 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SEC는 2023년 2월에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붕괴와 관련하여 테라폼과 권도형을 기소했다. 몇 주 전까지 양측은 벌금 액수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테라폼과 권도형의 변호사들은 벌금이 100만 달러에 가까워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SEC는 53억 달러를 요구했다.

테라폼과 SEC의 재판은 3월 말에 시작되었으나, 권도형은 출석하지 않았다. 4월에 배심원단은 테라폼과 권도형이 투자자들을 오도했으며 민사 사기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배심원단은 SEC의 주장에 따라 권도형과 테라폼이 테라폼 증권의 매매와 관련된 사기에 연루되어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권도형은 미국과 한국으로의 송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권도형은 2023년 3월에 위조 여권을 사용해 몬테네그로를 출국하려다 체포되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80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