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아시아 증시 회복세

아시아 증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높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곧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할 예정이다. 최근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가 이러한 반전을 이끌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곧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목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했고, 하루 전에는 캐나다 은행이 G7 국가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웨덴 릭스방크와 스위스 국립은행의 금리 인하와 함께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높여주고 있다.

IG의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G7 중 두 나라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확실히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홈 스트레이트에 있지는 않지만 확실히 모퉁이를 돌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 주식의 성과를 추적하는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장 초반 0.3%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은 3%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항셍지수도 0.14% 상승했으며, 중국 우량주 지수는 0.23% 상승했다. 반면 일본의 닛케이 지수는 0.16% 소폭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지난달 미국에서 18만 5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예상되는 금요일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ING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서치 책임자 롭 카넬은 지표가 부진하면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까지 하락해 증시 강세와 달러화 약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987%로 보합세를 유지했고, 2년 만기 수익률은 6일 만에 소폭 상승한 4.7386%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익률 하락은 최근 미국 노동시장 냉각을 시사하는 데이터에 힘입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올해 5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는 통화 바스켓 대비 8주래 최저치에 근접했으며 주간 약 0.5%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암시하는 ECB의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 전망 수정에 따라 1.0895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달러 대비 엔화는 0.1% 하락한 155.79를 기록했지만 주간으로는 1%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4월 가계 지출이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증가폭은 완만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0.09% 하락한 배럴당 79.80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은 0.1% 하락한 배럴당 75.48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도 0.2% 하락한 온스당 2,370.82달러를 기록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8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