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테이블코인 스탠다드' 협의체 출범..."국제적 산업 표준 마련과 품질 인증 작업 중점"
사진 = shutterstock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부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팍소스에 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BUSD) 발행 중단을 명령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고삐를 죄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15곳이 협의체를 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체는 몇 주 내로 공식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1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15곳이 협의체 구성에 나섰다.

협의체는 '스테이블코인 스탠다드'(Stablecoin Standard)라는 이름으로 몇 주 내 공식 출범한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협의체 조직을 구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계자는 "이 협의체는 활동 초기에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국제적 산업 표준 마련과 품질 인증 작업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의체 회원사의 공식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달러, 유로 등 20개 통화를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15곳이 회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미국 SEC가 바이낸스USD(BUSD) 발행 협력사인 스테이블코인 업체 '팍소스 트러스트'를 투자자 보호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현지 관계자는 "SEC가 팍소스에 기소를 사전에 예고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웰스 통지서(Wells Notice)'를 보냈다"라며 "SEC가 해당 통지서에서 BUSD를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웰스 통지서를 받은 피고는 30일 안에 웰스 의견서(Wells Submission)를 제출해 해당 사안에 대해 소명할 수 있다.

팍소스는 2018년 자체 스테이블코인 '팍스달러(Pax Dollar, USDP)'를 출시했으며, 2019년 9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협력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BUSD도 발행하고 있다.

BUSD는 시가총액이 160억 달러(당시 한화 약 21조원)를 넘는 3대 스테이블코인이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기업에 증권법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SEC는 XRP 미등록 증권 혐의로 리플과 여러 암호화폐 대출 기업에 증권법 적용을 시도한 바 있다.

gerrard@tokenpost.kr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24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