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은행 번스타인, 비트코인 반감기 통해 채굴자 수익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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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이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된 보고서를 내놔 관련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번스타인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이달고 4월 채굴자의 BTC 생산량이 청산 물량을 초과해, 보유량이 순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채굴업체들은 더 좋은 가격에 BTC를 매도, 부채를 상환할 수 있게 된다"고 진단했다.

내년 BTC 반감기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번스타인은 "과거 반감기 이후의 양상이 이번에도 반복된다면, 채굴자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채굴자 수익이 증가하고 이는 더 많은 채굴자들을 끌어들여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한편,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암호화폐 산업에 지지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번스타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금융의 미래에 은행은 없을 것"이라며 "은행이 없는 디파이는 2028년까지 400억 달러(한화 약 52조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조 달러 단위의 자산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은행은 앞으로도 계속 존재하겠지만, 새로운 부를 창출해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부 창출과 금융 서비스 혁신은 이더리움(ETH) 생태계의 새로운 금융 앱으로 이동할 것이며, 디파이의 부활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디파이는 지속 및 확장이 가능하고 투명한 토큰 경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번스타인 측은 "일련의 은행 붕괴 사태로 금융 시장이 휘청이면서 디파이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BTC와 ETH, 디파이는 중앙집중식 은행 시스템과는 다른 대안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에 대한 은행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온램프는 미국에서 다소 약해질 수 있지만 아시아와 유럽 장외거래(OTC)를 통해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발전 양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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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27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