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디지털 "1분기 매출 기대치 하회...운영 상의 문제"

대형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MARA)이 운영 상의 문제로 올해 1분기 매출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라톤 디지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1억625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투자분석 기업 '잭스(ZACKS)'가 내놓은 예상치 1억9390만 달러를 14.80% 하회했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마라톤은 2811 BTC를 채굴했다. 현재 시세로 1억7670만 달러 상당이다. 전년 대비 28% 늘었지만 전 분기 4242 BTC와 비교하면 34% 줄어든 수준이다.

프레드 티엘 마라톤 CEO는 실적발표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장비 고장(주로 타사 호스팅 사이트에서 발생한 변압기 고장), 송전선 유지보수, 가든시티 및 기타 현장의 예상보다 높은 기온 등에 따른 작업 단축으로 분기 비트코인 생산량과 관련 수익이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3억3720만 달러로 나타났다. 주당 순이익은 1.26달러로, 잭스 예상치 0.02달러를 크게 넘었다.

한편, 매체는 "마라톤이 새 회계규정을 채택하면서 3월 31일 기준 보유량 1만7320 BTC에 대해 4억8880만 달러의 평가이익을 기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면서 예상치와 실적의 단순 비교는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채굴 기업은 연말 해시율 목표 수준을 초당 50 엑사해시(EH/s)로 잡고 있으며 2025년에도 추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실적 발표 후 마라톤 주가는 장중 2.19% 하락한 19.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거래에서는 약 1.02% 하락했다. 연초 대비 14% 낮은 수준으로, 지난 2월 28일 연중 최고가 31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마라톤은 최근 시가총액 10억~67억 달러의 600개 미국 기업을 추종하는 'S&P스몰캡 600(S&P SmallCap 600)' 인덱스 펀드 편입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77413?section=blockch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