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글 아카데미] 스테이블코인 개념 및 등장배경

목차

1.스테이블코인 정의 및 등장배경

2.스테이블코인 종류
  2_1.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 – 테더
  2_2. 가상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 – Maker Dao의 Dai
  2_3.  담보 없는 유형: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1. 스테이블코인 정의 및 등장배경

스테이블코인은 'Stable coin' 단어가 그 의미를 품고 있듯이,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게끔 설계된 가상자산을 의미합니다. 스테이블코인 하나당 1달러가 유지되게끔 하는 형태입니다. 이는 민간에서 자체 설계한 정책 및 시스템 기반으로 발행 가능하므로, 특정 국가의 중앙은행이 자국의 화폐와 동일한 가치를 지니는 디지털화폐인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발행하는 것과 구별됩니다. 

그렇다면 가치가 일정하게끔 유지되는 가상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은 왜 시장에 등장했을까요?

기존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커 상거래 또는 금융 거래에서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가상자산 A를 송금하는 당시에만 해도 개당 가치가 100만원이었는데, 송금이 완료되는 그 사이 가격 급락으로 개당 가치가 80만원으로 뚝 떨어진 채 송금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죠. 

가상자산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전통 금융 대비 거래 비용이 낮고 송금 시간이 단축되는 등의 특징을 지니는데, 가격 변동이 매우 커 광범위한 수용성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시장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제기됐고, 스테이블코인이 대안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쟁글 아카데미] 스테이블코인 개념 및 등장배경
해외 주요 중앙화 가상자산거래소(CEX)에서의 가상자산 거래 상당 부분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출처: theblock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최초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등장했습니다. 1USDT는 1달러의 가치를 지닙니다. 테더는 주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다른 가상자산을 살 수 있는 기축통화 역할을 하게 됐는데요. 주요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법정화폐 달러 기반 마켓을 지원하지 않았기에, 테더는 잠재적 투자자의 가상자산 시장 접근 가능성을 열어준 셈입니다.

더 나아가 스테이블코인 사용성은 탈중앙화된 금융을 의미하는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 Defi)로 확장됩니다. 디파이는 은행 등 중앙화된 금융 기관의 개입없이 스마트 컨트랙트와 같은 기술 기반으로 운영되는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말합니다. 

스테이블코인 등장으로 다양한 시장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디파이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기존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이 더해지면 투자자들은 더 다양하게 시장을 대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락장에서 디파이 대출 서비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빌려 다른 안전 자산에 투자할 수 있죠. 이때 스테이블코인을 빌려주는 이는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이자 수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현재 테더(USDT)를 비롯 다양한 방식으로 가치를 안정화하는 스테이블코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있는 지 종류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2. 스테이블코인 종류

2_1.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 – 테더

우선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규모만큼 실제 법정화폐가 보증금으로 예치돼 가치가 유지되는 구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갖는 테더(USDT)가 있습니다. 1테더가 1USD 입니다. 실제 통용되는 통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이 법정 화폐를 담보로 두어야 하는 비용 문제가 있습니다. 또 실제로 예치된 담보물이 존재하는 지에 대한 증명을 확실하고 투명하게 해야 시장 신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2_2. 가상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 – Maker Dao의 Dai

법정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을 담보물로 하는 가상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도 있습니다. 메이코다오의 Dai가 대표적이며, 이 또한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돼 있습니다. Dai를 발행하려는 사용자는 이더리움을 담보로 제공해, 이에 상응하는 Dai를 발행받습니다. 이러한 발행 과정과 가치 안정화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실행됩니다. 이에 특정 기관이 법정화폐를 두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테더와는 다르게 탈중앙화된 시스템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2_3.  담보 없는 유형: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법정화폐나 가상자산 등 어떠한 담보 없이 특정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 가치를 안정화시키는 유형도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알고리즘이 적절한 방식으로 가치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테이블코인 가치가 1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알고리즘이 공급량을 늘리거나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가치를 감소시키는 방식 등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이후 가상자산 담보형과 알고리즘형이 혼합된 형태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쟁글 아카데미] 스테이블코인 개념 및 등장배경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 순. 출처: 코인마켓캡


이번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개념 및 등장 배경을 중심으로 짚어보고 종류를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다양한 가치 안정화 유형이 등장하고 있지만, 현 기준으로는 법정화폐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점유율이 가장 높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상위 3개 스테이블코인은 USDT와 USDC, BUSD이며, 이들 모두 법정화폐 담보 가상자산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법정화폐 스테이블코인을 집중 분석, 상당 부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배경을 다뤄보겠습니다.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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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xangle.io/insight/research/6417e7685019a1526a8efd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