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전통 금융 수익 기회를 적극 활용하면서 토큰화(Tokenized)된 채권 시장의 규모가 6억 달러를 넘어섰다.
12일 기준 실물 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RWA.xyz'에 따르면 미 재무부 채권, 일반 채권, 머니마켓펀드(MMF)를 토큰 형태로 전환한 블록체인 기반 투자 상품의 시장 가치가 총 6억1757만 달러(한화 약 798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저위험 투자로 간주되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수익률을 앞지르면서 암호화폐 투자자 사이에서 토큰화 채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모습이다.
오랜 암호화폐 시장 침체에 대출 및 레버리지 수요가 무너지면서 디파이 수익률은 크게 낮아졌다.
반면, 연방준비은행(Fed,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전통 채권 수익률은 크게 증가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오픈에덴, 온두 파이낸스, 메이플 파이낸스 등 신생 기업들은 전문 투자자, 디지털 자산 기업, 탈중앙자율조직(DAO)를 대상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국채 상품을 출시했다.
잭 총 RWA.xyz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거시경제 환경이 바뀌면서 투자자들은 암호화 자산에서 미국 국채로 노출을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물 자산의 토큰화는 암호화폐 부문에서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 중 하나다.
지난달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은 향후 5년 동안 토큰화 시장 가치가 5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은행은 "거의 모든 가치가 토큰화될 수 있다"면서 "2030년 토큰화된 디지털 증권 시장이 최대 4조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38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