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반에크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P' 신청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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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비트코인 ETP 신청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미국 SEC가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P 신청을 반려했다.

이러한 결정에 SEC 내부에서도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P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헤스터 피어스 등 일명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SEC 위원 2명은 비판 성명을 내고 "SEC가 상품 승인에 대해 서로 다른 잣대를 대고 있다"라며 "SEC는 지난 6년 동안 약 20건의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P 신청을 모두 반려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같은 과정을 살펴보면 다른 자산 기반 ETP와는 다른 기준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EC는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P를 심사할 때만 유독 중대한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정의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게 헤스터 측 주장이다.

하지만 시장은 SEC 측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월과 2월 ETP 상품에 상당량의 달러 유입증가와 운용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ETP 상품에 2억1000만 달러(한화 약 2778억원)가 유입됐다. 또 암호화폐 ETP 운용자산(AUM)은 전달 대비 37% 증가한 197억 달러(한화 약 26조631억원)로 작년 5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BITO)와 캐나다 상장 3iQ 코인쉐어스 비트코인 ETF (BTCQ)에는 각각 4000만 달러(한화 약 529억2000만원)가 유입됐다.

또한 디지털자산 운용사 파인치아 인터내셔널(Fineqia International)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암호화폐 ETF, ETN을 포함한 ETP 운용자산이 277억 달러(한화 약 36조6471억원)에서 280억 달러(한화 약 37조440억원)로 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암호화폐 시장가치도 1.5% 증가했다.

반면, 2월 오스트리아 비트판다가 5종의 ETP 거래를 중단했고, 영국 ETC.그룹이 4종 ETP 거래를 중단하면서 상장된 암호화폐 ETP는 164개에서 155개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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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25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