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리도 점유율 하락, '이더리움 증권' 지정 가능성 낮춰"

이더리움 최대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의 시장 점유율 감소로 이더리움의 증권 분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JP모건 애널리스트 팀은 보고서에서 "리도의 시장 점유율이 줄었다는 것은 이더리움이 향후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투자은행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시장에서 리도의 비중은 1년 전 3분의 1 수준에서 현재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면서 "이는 이더리움 집중화 우려를 낮춰 향후 증권 지정을 피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JP모건 애널리스트 팀은 리도 같은 플랫폼이 '탈중앙화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이긴 하지만 중앙화 수준이 높기 때문에 이더리움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팀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개한 '힌먼(Hinman)' 문건에서 '네트워크의 탈중앙화가 암호화폐 증권 분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SEC 관계자들이 충분히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는 토큰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의 증권 분류 기준 '하위 테스트(Howey Test)'에 따르면 ▲금전의 투자 ▲공동 사업 ▲제3자 노력에 따른 수익 기대가 있는 계약, 거래, 계획은 투자 계약(증권)으로 간주된다. 만약 '탈중앙화' 상태라면 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사업을 통제하는 '제3자'가 부재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증권에 해당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JP모건 전문가들은 최근 덴쿤 업그레이드가 레이어2의 트랜잭션 비용을 크게 낮췄으며 이에 레이어2의 트랜잭션 수와 총예치액(TVL)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더리움이 대체 레이어1 블록체인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확장성 문제로 인해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발전으로 이더리움이 이더리움 생태계를 위한 궁극적인 결제 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했다.

애널리스트 팀은 이더리움이 레이어2와 레이어3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개발자가 앱 배포를 위해 다른 대체 레이어1 체인으로 전환하지 않고 이더리움 생태계 안에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덴쿤에 이어 이더리움 로드맵의 다음 주요 업그레이드 펙트라(Pectra)가 올해 말 예정돼 있다"면서 "버클트리를 추가해 공간을 절약하고 오래된 블록을 제거하여 블록 검증 속도를 높여 이더리움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7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