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랜잭션 늘었는데 '활성 거래자' 줄어..."높은 수수료에 거래 주저"
사진 = 비트코인 활성 주소 수 (7일 이동평균) / 더블록데이터

비트코인 활성 주소 수가 1년 10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활성 주소 수는 지난달 4일 103만개에서 이달 13일 75만4000개로 급감했다.

비트코인 트랜잭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주고받은 '활성 주소' 수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활동하는 '거래자' 수는 적어졌지만 거래자 당 평균 거래량은 늘어났다.

레베타 스티븐슨(Rebecca Stevens) 더블록 데이터 연구 분석가는 "수수료가 높아져 거래를 주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디널스(ordinals)와 발행 표준 BRC-20을 통해 비트코인도 이더리움처럼 대체불가토큰(NFT)과 대체가능 토큰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전반적인 블록체인 활동과 수수료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오디널스 프로토콜에서 발행된 토큰은 시가총액이 10억 달러에 근접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관련 활동이 급증하며 이달 12일 블록체인 일일 트랜잭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기반 토큰 인기에 비트코인 평균 트랜잭션 수수료는 12개월 전 약 2.50달러에서 이달 11일 16.08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트랜잭션 늘었는데 '활성 거래자' 줄어..."높은 수수료에 거래 주저"
사진 = 비트코인 트랜잭션 수수료 (7일 이동평균) / 더블록데이터

스티븐스 연구 분석가는 "오디널스와 BRC-20 토큰 성공이 불편한 이들은 블록체인에서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부는 이 같은 아이디어를 블록체인 공간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1.5% 상승한 2만73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lice@tokenpost.kr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32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