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셰어스 연구총괄 "현물 ETF 나오면 비트코인 '14만1000달러' 가능"
사진 = 비트코인 시세와 비트코인 ETP 펀드의 운용자산액 대비 자금 유입율 그래프 / 코인셰어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인해 비트코인이 14만1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출시 첫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144억 달러가 유입된다면 비트코인은 14만1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연구총괄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자금이 얼마나 유입될지, 이러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시세에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가 큰 관심사"라며 관련 분석 내용을 공유했다.

그는 '갤럭시리서치'의 ETF 유입 자금 예상 데이터를 근거로 비트코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지난달 갤럭시는 미국 가용 자산을 14조4000억 달러로 추산하면서 약 10%의 참여자가 평균 1%를 비트코인 현물 ETF에 할당하면 ETF 출시 첫해 약 144억 달러(18조67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인셰어스 연구총괄은 "해당 예측이 맞다면 이는 2021년 이래 최대 유입 기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2021년 시장은 자산운용액(AuM) 대비 11.5%에 달하는 72억40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경험했다.

한편, 자산운용액 대비 자금 유입 비율이 가장 컸던 시기는 2020년으로, 자산운용액의 21.6%에 달하는 55억 달러가 유입됐다.

코인셰어스 연구총괄은 "비트코인 가격은 2020년 303%, 2021년 60% 급등했다"면서, 유입 자금 비율과 비트코인 시세 움직임이 상관 관계를 가지고 동시에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물 ETF 출시에 따른 자금 유입액을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다면서, 두 변수를 반영한 추세선을 대입해 여러 유입액 시나리오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예상치를 제시했다.

코인셰어스 연구총괄 "현물 ETF 나오면 비트코인 '14만1000달러' 가능"
사진 = ETP 유입 자금에 따른 비트코인 시세 변동 전망 / 코인셰어스

제임스 버터필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효과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초과 수익 비율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도 "궁극적으로 현물 ETF 출시에 따른 잠재적인 수요벽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복잡성이 알려져 있는 만큼 규제 승인과 기업 수용은 늦게 불이 붙을 수 있다"면서 "기업과 펀드가 투자를 결정하기 전까지 관련 지식과 확신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2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심사 중이다. 지난주 해시덱스, 프랭클린 템플턴,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과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선물 ETF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한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 10일 이전에 승인될 가능성은 여전히 90%"라고 전망하고 있다.

alice@tokenpost.kr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5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