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 암호화폐 은행 '시그니처'도 최종 폐쇄...SVB에 이어 두 번째
사진 = 셔터스톡

미국 은행 감독당국이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시그니처 은행'을 폐쇄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공동 성명 중 "뉴욕 주 허가 당국이 폐쇄한 시그니처 은행에 대해서도 동일한 시스템적 위험 예외 조치를 발표한다"며 폐쇄 사실을 밝혔다.

은행 감독 당국은 시그니처 은행 이용자가 예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모든 예금은 전액 지급될 것"이라면서 "SVB에 대한 조치와 마찬가지로 납세자가 손실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그니처 은행은 실버게이트와 함께 대표적인 암호화폐 업계 협력 은행이다. 실버게이트가 자발적 청산을 결정한 후 암호화폐 시장과 법정화폐 시장을 연결할 대안으로 관심이 집중됐었다.

증권 당국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시그니처 은행 총 자산은 1104억 달러(한화 약 146조원), 총 예치금은 886억 달러(한화 약 117조원) 상당이다.

연준과 재무부는 "피해를 차단하고 더 큰 위기를 막기 위해 연준의 긴급 대출 권한을 이용, 시그니처 은행과 SVB 예금을 지원할 긴급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미 감독 당국은 스타트업 중심의 SVB를 폐쇄했다. 2008 금융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이며 역대 두 번째로 큰 은행 파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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