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미국 연내 금리인하 가능하다...데이터 통해 적정 시기 확인해야"

국제통화기금(IMF) 수장은 미국이 연내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1일(현지시간) CNBC 온더스트리트 방송에 출연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말까지 금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 원하는 수준까진 아니다"라면서 "데이터가 가능하다고 할 때까지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준은 경제 데이터를 계속해서 주시해야 한다면서 "데이터가 차입 비용을 줄이기 시작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를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IMF 총재는 미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인건비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만큼 미래 상황을 낙관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상대적으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미국의 재정 건전성을 낙관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높은 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다른 국가의 금융 안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면서도 "상황이 다양하게 전개되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미 연준의 방향을 따를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시장 예상치를 넘는 높은 소비자물가를 확인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첫 금리인하 예상 시기는 6월에서 9월로 밀렸고 미국 주식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S&P500 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11일 나온 도매 물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를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73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