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세계 3위 거래소인 FTX가 자산 건전성 논란 끝에 파산하였다. FTX의 창업자 뱅크먼 프리드가 거래소 고객의 돈을 알라메다 리서치의 채무와 지출을 갚는 데에 사용하고, 정치인들의 기부금으로 사용하는 등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러한 사건을 계기로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낮아져 중앙화 거래소에게 화폐를 수탁하는 방식이 아닌 개인의 지갑을 사용하여 자산을 관리하는 방식이 권장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 거래소도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였는데,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CEO 창펑자오(CZ)는 “셀프 커스터디는 기본적인 권리에 해당한다. 당신이 이를 제대로 챙기고 있는지 확인해 보라”라고 강조하였고, 2위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장기적으로 가상자산은 제삼자의 신뢰에 의존하지 않는 DeFi와 셀프 커스터디 지갑으로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사태 이후 바이낸스는 하드웨어 지갑 제조사인 엔그레이브에 투자한다고 밝히며 셀프 커스터디가 가능한 하드웨어 지갑이 자산을 가장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언급하였다.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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