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후, 암호화폐 시장 갈피 못 잡고 횡보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트레이더들은 거시경제 상황을 재평가하면서 강세나 약세로 확실히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SEC의 ETF 신청 지연 의도, 바이든 대통령의 암호화폐 채굴 관련 발언 등 부정적 뉴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반감기로 인해 투자자들은 코인을 내놓기 꺼려하며 장기적으로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을 이끄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트레이더들이 반감기 이후 거시경제 상황을 재평가하면서 계속해서 좁은 범위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에 코인데스크 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6만 6,600달러 위에서, 이더리움(ETH)은 3,2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두 지정학적 적대국 간의 미사일 공격과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흥분을 포함한 지난 몇 주간의 변동성 이후, 시장에는 다시 평온이 찾아왔으며 강세파와 약세파 모두 가격 행동을 주도하려 하지 않고 있다.

프레스토의 트레이더 토마스 김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반감기 이후 시장 변동성은 다소 약화되었다"며 "최근 3일 실현 변동성은 BTC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크게 밑돌았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거시경제 변수를 평가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글래스의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시간 동안 5,246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더리움과 BTC 포지션이 각각 가장 크지만, 최근 거래량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HBAR의 청산액 686만 달러와 PEPE의 청산액 183만 달러도 있다.

암호화폐 마켓 메이커인 키록의 저스틴 다네탄은 코인데스크와의 텔레그램 인터뷰에서 트레이더들이 우유부단하며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인데스크에 "암호화폐와 전통 시장 모두 흥미롭기는 하지만 역동적이지는 않다.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트레이더들은 확실히 강세나 약세로 돌아설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기준 최대 디지털 자산을 측정하는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2,343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네탄은 "시장에 부정적인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며 "SEC가 ETF 신청을 지연시키려는 분명한 의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발언, 그리고 지속되는 암호화폐 투자 상품 유출 등을 지적했다.

그는 "반대로 어쩌면 더 강세일 수도 있는 측면에서 보면 지난주에 봤던 일부 레버리지 롱 포지션 청산으로 인한 하락은 아마도 일부 거품을 제거하고 우리를 상당한 수준에 남겨두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4월 12~13일 주말 동안 14억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반감기로 인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코인을 내놓기를 꺼려하며 장기적으로 더 높은 가격을 위해 스스로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75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