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은 발행 구조 및 시장 체계 측면에서 전통 자산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전자금융거래법, 자본시장법 등 기존 법률로는 투자자 피해 사례를 완벽히 규제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드러났다. 특히, 2022년에 발생한 테라(Terra) 및 FTX 파산 사태는 특정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 가상자산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규제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이에 미국, EU(유럽 연합), 일본 등 이전부터 법 개정을 준비하던 국가들은 물론, 최근에는 대만이나 홍콩 등 신규 진입 국가에서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상자산 규제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TF와 증권성이라는 해묵은 쟁점을 둘러싸고 암호화폐 기업과 미국 증권위원회(SEC)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두 가지 소송이 최근 암호화폐 산업에 호재로 해석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변곡점이 있었습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둘러싼 그레이스케일의 소송과 토큰 증권성 여부를 둘러싼 리플의 소송이 그 두 가지입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서 대표적인 Ethereum Layer 2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는 폴리곤(Polygon),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생태계를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네트워크마다 트랜잭션의 경향성 등이 다르게 형성되어있는지, 네트워크 별로 앞서나가고 있는 dApp들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등이 분석의 주제가 됩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쿼리는 Philosophia Ventures의 Dune Analytics 대시보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년 10월, BNB 크로스체인 브릿지, OmniX NFT 플랫폼, Team Finance와 같은 잘 알려진 프로토콜들이 해킹을 당하면서 온체인 자산의 보안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암호화폐 산업이 점차 발전됨과 동시에 이러한 끊임없는 해킹 공격 또한 점차 고도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