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종합 암호화폐 거래량 4조2200억 달러...3개월 연속 감소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의 종합 거래량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17일(현지시간) 씨씨데이터(CCData)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CEX)의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량은 종합 4조2200억 달러(5820조원)로 21.8% 감소했다.

3월 역대 최고 기록 9조500억 달러와 비교하면 53%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파산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상환과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처분이 대규모 매도 우려를 일으키면서 시장을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6월 한 달 비트코인은 7.10% 하락했으며, 6월 초부터 7월 5일까지 약 20% 급락하며 5만4000달러선까지 밀렸었다.

6월 중앙화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은 1조3300억 달러로, 19.3% 감소했다. 3월 거래량 2조9400억 달러에서 반토막이 났다.

올해 상반기 거래소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 점유율 변화가 있었다.

작년 12월과 비교해 바이비트, 비트겟, HTX, 게이트아이오는 각각 2.01%, 1.74%, 1.43%, 1.09%의 점유율 증가를, 업비트와 OKX는 각각 5.0%, 3.3%의 점유율 하락을 겪었다.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하면 바이비트, 비트겟, 게이트아이오는 각각 4.07%, 3.47%, 2.71% 성장해 시장 점유율을 8.00%, 3.50%, 4.39%까지 확대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7월 40.4%에서 2024년 6월 31.2%로, 9.16%의 시장 점유율 하락을 겪었다.

6월 종합 암호화폐 거래량 4조2200억 달러...3개월 연속 감소

현물 거래량과 마찬가지로 파생상품 거래량도 3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대형 종목이 급락해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지난달 파생상품 거래량은 2조8900억 달러로 22.8%가 빠졌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파생상품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월 70.1%에서 68.5%로 축소됐다.

6월 파생상품 미결제약정 규모도 471억1000만 달러로 9.7% 줄었다. 바이낸스의 미결제약정 규모는 9.93% 줄어든 194억 달러를, 코인베이스의 미결제약정 규모는 52.1% 급감한 18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도 타격을 입었다.

6월 CME의 총 선물 거래량은 11.5% 줄어든 1030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11.5% 줄어든 852억 달러, 이더리움 선물 거래량은 15.8% 줄어든 182억 달러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은 28.2% 줄어든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1차 승인에 급증했던 이더리움 옵션 거래량은 58% 급감하며 4억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87636?section=blockch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