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관계사 횡령 혐의' 강종현, 구속 기로...1일 영장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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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관계사의 주가를 조작하고 횡령한 의혹을 받는 강종현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강씨와 임원 2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강 씨는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의 주가를 조작하는 데 핵심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회사는 강 씨의 여동생인 강지연 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난 2020년 8월 이후 전환사채 7800억여 원어치를 발행했는데, 전환권 행사가 가능할 때 허위로 호재성 정보를 시장에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이 있다.

또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강 씨가 전환사채를 차명으로 거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강 씨 남매가 빗썸 매각에 대해 허위정보를 퍼뜨리고 주가를 조작한 건 아닌지, 또 잦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회삿돈을 빼돌리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강 씨는 검찰에 두 차례 출석하는 과정에서 공황장애와 코로나 후유증 등을 내세워 여러 차례 출석 기일을 미뤘으며, 두 번째 출석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관련 의혹들을 모두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0월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강종현씨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후 지난달 9일과 25일 강씨에 대한 피의자 소환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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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21165